'500일의썸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13 SHE & HIM 2
  2. 2010.02.16 500daysofsummer 2

SHE & HIM

2010. 7. 13. 23:24 from 음악수집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500일의 썸머 히로인 주이 디샤넬(Zooey Deschanel)의 밴드 SHE & HIM의 음악을 며칠 들어보니 오오 이거 너무 좋다! 완전 내스타일이야! 그래서 앨범을 구매해볼까 하고 향뮤직에 들어가서 밴드 소개를 읽어보니 어머나, 이 노래 전부 주이 디샤넬이 작사 작곡한거랜다. 난 HIM에 해당하는 프로듀서가 앨범 전부 만들고 주이는 노래만 부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던거다. 소개글에서 이 부분만 발췌하자면,

2008년, 인디 뮤지션과 여배우가 만나 앨범을 발표했다. 평범한 경우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또 놀라운 뉴스 또한 아니었다. 인디 뮤지션이라는 자는 이 바닥에서 한칼하는 사람이었고, 여배우는 영민한 작품선정을 토대로 이제 막 궤도에 진입한 패션 아이콘과도 같은 존재였다. 처음 그녀가 가수를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여배우가 노래한번 해보고 싶었나 보다 하고 비웃었지만 -나를 비롯한-그런 자들은 부클릿의 크레딧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의 작사/작곡이 바로 그 여배우 혼자 이뤄낸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영화를 본 남자들은 모두 기억할 것이다. 그녀가 어깨를 들썩이며 슈슈슈 슈슈슈슈슈슈를 부르던 그 모습 말이다. 사실 영화속에서 그녀가 노래하는 장면을 보고 넋이 나간 사람 중의 하나인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던것 같다. 

[500일의 썸머]에서는 리 헤이젤우드(Lee Hazlewood)의 곡 [Sugar Town]을 부르면서 인디-오타쿠를 포로로 만들기도 했는데, 쉬 앤 힘의 이름으로 스미스의 곡 [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를 커버하여 사운드트랙에 수록하기도 했다.

그녀가 직접 부른 Sugar Town은 OST에 실리지 않아서 아쉽게도 정식 음반으론 들을 수가 없지만, 다행히도 우리에겐 유튜브가 있다ㅎㅎ 원곡의 보컬인듯한 리 헤이젤우드가 부른 슈가타운은 들어본적이 없지만, 적어도 리타 칼립소가 부른 버젼보다는 영화속 그녀 노래가 훨씬 사랑스럽다는건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한동안 할리우드 여배우 중에 그리 눈길이 가는 사람이 없었더랬다. 나의 마지막 러버는 아마도 바닐라스카이의 페넬로페 크루즈였던것 같다. 그치만 이젠 누가 물어보면(누가 물어보겠냐만은ㅋ) 주이 디샤넬이라고 말하고 다녀야겠다. 아아 연기도 노래도 너무 매력적이다.




+)

Bailar 님의 소개로 본 Why do you let me stay here 동영상. 너무 재밌어요!ㅎㅎ 



그치만 노래도잘하고 연기도잘하고 이쁘고 매력적인 주이 디샤넬도 나의 러버가 되기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으니. 작년에 결혼했다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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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의음악 :

500daysofsummer

2010. 2. 16. 00:43 from 목소리

"그때 말을 하지, 결혼식에서"

"-알아"

"우리 춤 췄을 때"

"-그땐 청혼 받기 전이었어"

"그래도 사귀고 있었던거잖아"

"-맞아"

"그럼 왜 나랑 춤췄어?"

"-그러고 싶었으니까"


내 연애의 끝은 늘 남자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녕,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하며 깨끗하게 헤어지는 사람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늘 그러지 못했고, 아쉬움의 끈을 잡고 있던 대가는 가혹했다. 더 이상 물어볼 수 없는 질문들.

내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이 영화를 보고 알았다. 그게 바로 내가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이었고, 당연히 나와 바라보는 지점이 다른 나의 상대는 내 기대치에 어긋나기 마련인거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남자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되어 내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영화가 교차편집되어 행복한 시절과 불행한 시절을 마구 섞어서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 감정을 충분히 흔들만큼 잘 만든 영화였다. 

이 영화의 미덕은 딱 두 가지이다.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온다는 것. 오빠보다 여동생이 훨씬 현명하다는 것.

내일은 여동생에게 전화해서 나의 가을양에 대해 상담을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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