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엔 활자 읽기 중독자였지만 이제는 책이란걸 읽은게 언제쯤인지 모르겠다. 대신 기술서적과 프로그램 코드와 논문은 줄창 읽고있다. 뭔가 어려운걸 보지만 점점 생각이 없어지는 느낌. 책 읽고 먹먹한 감정으로 하루를 지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2.
요즘 내 삶의 원동력은 12월 중순의 여행계획을 상기하는것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루시드폴 공연에 갈 기대를 하며 달콤한 상상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것마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지 으으 끔찍하다. 게다가 여자친구마저 없었으면 작년보다 더 우울한 연말이었을거다. 감사합니다ㅋㅋㅋ
3.
K모 연구소에서 (혹시 취업이 안되면) 꼭 좀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내가 필요하다니 기분좋은 부탁이긴 한데, 문제는 비정규직 연구원이라는거. 아 뭔가 비정규직 문제가 갑자기 가슴속에 확 다가온다. 젠장. 얼렁 취업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