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의 나의 고백을 무한 반복으로 듣다가 퇴근하는 새벽 길.
몇몇 아이들이 모여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길래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와..별이 너무 많았다. 요즘 예전보다 공기가 좋아진걸까. 가끔 이렇게 별이 많이 보이는 날도 있구나. 학교보다 별이 더 많이 보이는 집 앞으로 가기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새벽 3시에 집에 안들어가고 대문 앞에서 한참동안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의 무한함과 인간의 유한함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길...만큼 뇌 용량에 여유가 있진 않아서 취업 걱정만 한참 하다가 집에 들어왔다.
하아. 걱정은 태산인데 잘 풀리는게 하나도 없는 그런 일상. 별이라도 봐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