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두근두근 첫 출근을 했다. 센터장님-연구소장님-그룹장님까지 면담을 하고 나니 하루 반이 다 가고, 나머지 반은 그냥 하릴없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렇게 한 달 하고 월급 준다면 참 좋을텐데ㅎㅎ 7명만 뽑은터라 다들 내 이름과 면접 때 발표했던 내용을 기억하고 있었다. 고대하던 최종 부서 배치를 받았는데 연구소 내 전략기획그룹 프로토타이핑&시뮬레이션 파트에서 일하게 됐다. 이곳에선 다른 사업부에 비해 2년 앞선 신기술을 발굴하고 UX 방법론을 개발해서 다른 부서에 전파하는 일을 한다는데 구체적으로 무슨일을 하는지 정확이 감이 오진 않았다. 게다가 파트장님은 나와 입사 동기;; 그분도 아직 업무 파악이 안돼서 우리 파트가 뭘 해야 할 지 명확한 역할이 없었다.
첫 직장 첫 출근인데다 아직 연수도 안 받아서 마냥 얼떨떨하다. 그치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쪽 분야에 몸담고 싶어 대학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한 이후로 정말 하고 싶던 일을 진짜 하게 됐으니 꿈만같은 상황이다. 아직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으니 잠시나마 행복을 즐겨야겠다. 내일 출근을 위해 억지로 일찍 자야하는 것만 빼면 모든게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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