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2011. 1. 5. 01:19 from 소소한 일상
사람들은 어떻게 사랑을 할까 보다 어떻게 사랑을 받을까를 더 고민한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원래 연말을 이 책과 함께 보내려고 했었는데 내가 가진건 영문판이었다+_+ 번역본들이 워낙 엉망이라 읽기가 무척 힘들어서, 게다가 내용도 어려워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뭘 읽었는지 느낌만 남고 메시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도 바로 그런 책 중 하나였다. 그래서 원서를 보자! 라는 마음으로 영문판을 샀던것 같은데, 음..결과는 말로 안해도 다들 예상하실듯ㅋ

그래서 다시 번역본을 샀다. 아직 아주 쬐금 읽었는데, 마음을 뜨끔뜨끔하게 해주는 내용이 벌써 한가득이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대부분의 사소한 갈등은 결국 저 위 문장에서 비롯되는게 아닐까 싶다. 돌이켜보면 나도 어떻게 사랑을 할지보다 어떻게 사랑을 받을지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는 순간 많은 갈등이 싹텄던것 같다. 입사 전 시간 많을 때 이 책을 비롯해서 소유냐 존재냐 같은 에리히 프롬의 책들을 다시금 정독해야겠다. 디자인이나 UX책 같은건 뭐 천천히 보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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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의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