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

2010. 5. 29. 01:31 from 소소한 일상
1. 1주일 전 심어놓은 봉선화가 무슨 콩나물처럼 아침 저녁이 차이가 날 정도로 마구 자라고 있다. 작년엔 꽃이 딱 한송이 펴서 실패했지만, 올해는 잘 키워서 연구실 애들 손에 물들이게 하고, 나도 새끼 발가락에 물들어야지ㅋㅋ

2. 작년 여름 손선생과 지산에 다녀오면서, 내년엔 꼭 2:2로 오자..라고 약속을 했었더랬다. 과연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 사실 손선생 애기가 언제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3. 30일 줄리아하트 공연 예매한건 결국 취소했다. 뭐 좋은 소식 덕분이니 많이 아쉽지는 않다....근데 조금은 아쉽다ㅋㅋ 인터파크에 예매 취소 수수료를 많이 내는 VIP 고객이 된 듯ㅎㅎ

4.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GMF를 가야겠다. 매 년 못간게 너무 후회된다.

5. 서른이 되면 다시 귀를 뚫어야겠다. 스물 다섯에 뚫었던 귀는 관리 소홀로 한 달 만에 막혔다. 귀 뚫을 때 쓴 귀걸이 말고는 다른걸 껴보지도 못했는데ㅠ 더불어 마흔이 되면 문신을 해야지. 어디다 뭘 할지는 일단 귀부터 뚫고 10년간 찬찬히 생각해볼 계획이다ㅎㅎ

6. 취업의 불안감이 엄습해오면서, 전쟁의 위험이 고조되니 혹시나 취업 시장이 위축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먼저 된다. 석사생활 참 많은걸 한 것 같은데 채용 공고들을 보면 내가 한 공부의 포지션이 무척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선배가 한 말이 떠오른다. '니가 하고싶은 일에 10%만 충족되더라도, 이름 있는 회사를 가라. 그래야 나중에 니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회사로 옮길 수 있다.' 씁쓸한 말이다. 전략적 선택은 나랑 참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나 산업공학과 맞나?ㅋㅋ

7. 올 여름 발리 학회는 포기하고 가을에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학회에 가게 될 것 같다. 이스탄불이라면 비키니 입은 미녀가 즐비한 발리의 해변가(순전히 나의 상상속 이미지임ㅋㅋ)를 충분히 포기할 수 있다. 아 벌써부터 기대된다. 터키라니!

8. 요즘 연구실 밖에서 일 할 때가 많은데, 이놈의 아이폰 배터리는 하루를 버티기가 힘들어서 결국 보조배터리를 구입했다. 1박 2일 정도는 끄떡 없다ㅎㅎ

9.  World IT Show가 끝났다. 별로 볼것도 없고, 흥미롭지도 않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제 레이싱걸 언니들을 봐도 별로 감흥이 없더라. 올해는 우리 부스가 구석에 있어서 사람들도 잘 안오고 너무 편했다. 중간에 나와서 LG티비 구경하다가 MBC 뉴스에 찍혔는데 방송에 나왔는지 모르겠다. 카메라맨 아저씨가 자꾸 연기를 시켜서 힘들었었는데ㅎㅎ
어쨌든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품보다 우리가 찍은 UCC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공대생들이 하도 재미 없게 동영상을 만들길래 우리는 좀 쉽고 재밌게 해보자고 생각하고 즐겁게 찍고 작업했다. 촬영에 3시간, 편집에 3시간 정도 걸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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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의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