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되면서 세운 인생의 계획이 몇 가지 있는데
1. 서른(올 해) 귀를 뚫는다.
2. 3년에 하나씩 새로운 언어를 공부한다.
3. 마흔이 되면 40년 인생 동안 배운 '인생의 한 마디'를 몸이 새긴다(문신)
4. 마흔이 되면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다.
요 정도. 더 많이 생각해놓은게 있었던 것 같은데 적어놓질 않아서-_-a
어쨌든 이 계획중에 두 가지가 변경됐다. 귀 뚫기는 졸업하자마자 하고 싶었는데, 게다가 지금 회사에서 귀걸이 하고 다녀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연수 중에는 귀걸이를 할 수 없어서 연수 끝나고 나서 뚫어야지 하고 밀어두고 있었다. 그 사이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귀 뚫는건 그 누구도 긍정적인 답을 해주지 않았다. 차라리 수염을 기르라고;;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나도 딱히 귀를 뚫어야겠다는 의지가 별로 없어서 그냥 관두기로 했다. 한 번 뚫었었는데 막힌거니까 못해본 것도 아니고ㅎ
그리고 한 가지는 10년을 당겨서 실행하게 되었는데, 바로 그림 그리기다. 얼마 전 일본 출장 가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데, 워낙 그림을 못그려서 도무지 내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을 못하겠는거라.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고, 마침 좋은 선생님을 찾아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원대한 목표는 내 아이디어를 다빈치의 스케치처럼 남기는 것. 비슷하게라도 그리려면 엄청난 세월이 걸리겠지만 계획보다 10년 일찍 시작하는거니 열심히 해서 한 60쯤 되면 비슷하게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ㅎㅎ 일단 목표는 '오늘 내가 배운 것' 하루에 한 장씩 그리기. 언젠가 때가 되면 이 곳에 공개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