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일기7

2010. 10. 10. 23:58 from 소소한 일상
어제처럼 별이 쏟아질듯 많이 보이는 수원의 히늘은 근 10년간 처음이다. 수원이 아니라 군대에서 2년간 바라보던 이천의 밤 하늘에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별 보느라 새벽에 집에 안들어가고 한동안 집앞을 서성였다. 세상엔 별처럼 많은 직업이 있을텐데 나도 참 깝깝하게 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은 생각이고, 일단 헤쳐나가야할 현실은 녹녹치가 않더이다. 지난주엔 N포털과 통신사들이 일제히 서류 발표를 했는데 N사는 붙고 아이폰 파는 회사는 떨어지고 갤럭시 파는 회사는 붙었다. K통신사 쓰려고 6시간동안 클릭한거 생각하면 아 억울하다. 그래서 토요일엔 N사 시험을 보고 왔다. 기술직으로 썼더니(근데 선배에게 전화해보니 우리 분야는 디자인 직군에 있단다ㅠ) 완전 컴공과 프로그래밍 시험이었다. 아는게 없어서 거의 찍었는데 결과는 뭐..시험 붙으면 로또 됐다 생각해야겠다. 다음 토요일엔 대망의 L전자 면접이 있고, 이어서 일요일엔 S통신사 시험을 보러 가야 한다. 주말마다 이렇게 살다보니 데이트도 못하고 이거 참 긴장의 연속이다. 

11월 1,2,3엔 네덜란드 학회에 가야하는데, 도무지 앞날을 예측할수 없어서 예약도 못하고 있다. 그 때 혹시 면접이라도 겹치면 어쩌나 싶어서. 분명 31일은 일요일이라 어딘가 인적성 시험을 칠테니 여차하면 1일 출발해서 2일 네덜란드 도착, 3일 출발 4일 인천 도착의 1박(-_-) 4일 일정이 될지도 모르겠다. 안 갈수도 없고 참 곤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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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의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