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학회 논문 마무리하느라 일요일 오전 6시에 잠들었는데 8시에 눈이 떠졌다. L전자 발표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려서 도무지 더 이 상 잘 수가 없었다. 발표는 분명 오후 늦게나 할텐데 아침부터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게 없어서 하염없이 오전에 해주는 티비 재방송을 보았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마지막편 보면서 눈물도 좀 흘려주고, 출발 비디오여행도 보고 하면서 시간을 때우다 엔씨소프트 자소서 쓰러 일전에 봐둔 학교 앞 새로 생긴 까페로 랩탑을 챙겨서 미적미적 나갔다. 늦은 아침겸 점심으로 토스트와 커피를 마시고, 자소서를 쓰는둥 마는둥 하면서 내내 취뽀 게시판을 서성이다 드디어 온 문자! 결과가 발표되었으니 이메일을 확인하란다. 결과는 드디어 L전자 인적성 합격! 면접이 기다리고 있지만 인적성 합격한것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무것도 안보이던 앞날에 한 줄기 빛이 비추는 기분이랄까. 이제 PT면접 준비도 하고, 살도 좀 빼고ㅋ, 이참에 반짝이는 구두도 하나 장만해야겠다. 5일엔 N포털사이트가 발표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떨리는 생활의 연속이다. 이 또한 몇 번 지나면 담담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