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영화를 볼만큼 일찍 일어나는 일은 근 3년간 손에 꼽을 만큼 적었는데, 신변에 변화(?)가 생기면 사는게 달라진다. 그래서 백년만에 본 조조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그리고 센과 치히로 이후 백년만에 본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하야오 할아버지의 뚝심있는 자연주의적 이야기는 소인의 눈을 통해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고 점점 발전하는 작화는 여전히 감탄의 대상이었다. 카메라로 찍은것도 아닌데 포커스가 변하는 첫 장면부터 감탄 연발! 되도록 컴퓨터를 안쓴다던 지브리도 이번엔 컴퓨터그래픽을 여기저기 잘 활용한점도 눈에 띄었다.
워낙 어릴적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어쩌면 헐리우드 영화보더 더 많은 애니메이션을 본 것 같은데 이들의 이야기 샘물은 동나지도 않는가보다. 어쩜 이리 좋은 컨텐츠가 자꾸자꾸 나오는지. 거의 대가 끊긴 한국의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생각하면 부러워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