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원 생활도 딱 1년이 남았다. 그 말인즉슨 졸업과 취업을 준비해야할 시기라는 것.
하도 넓은 분야를 다 손대는 내 학부 전공에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왔지만 여전히 내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길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냥 막연하게 몇 가지 키워드만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UI(UX), Mobile, Interaction 정도.
오늘 우연히 트위터에서 다음 채용 정보를 보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작년 공채는 다 끝났고 각 직무별로 경력직 위주 소수 인원을 뽑고 있었다.
다음은 내 취향에 그나마 맞는 회사인데, 1등은 아니지만 1등보다 더 창의력 있게 보이고, 1등보다 더 정의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그건 네이버에 비해상대적인 약자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요즘 KT가 그렇듯이 2인자는 1인자를 따라가기 위해 좀 더 진보된 모험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멋있어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개발팀이 제주도에 있는것도 맘에든다.
그래서 난 예전부터 다음에 가고싶은 맘이 있었는데, 이번 채용 설명을 보니 딱 내게 맞는 직군이 있었다.
바로 "모바일 서비스 기획"
업무 내용은 유무선 연동형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기획이다. 이건 내 졸업 논문 연구와 거의 흡사하다.
지원 자격은
- 스마트폰(윈도우즈모바일,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플랫폼 이해도가 높은자
- 유무선 연동 서비스 기획 유경험자
- 이통사 및 기타 대내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보유자
- 포털 서비스 기획 경험자 우대
- IT관련 블로그 운영자 우대
라는데 중요한건 관련 분야 4년 이상 경력자를 뽑는다니 당장 지원하긴 힘들겠다.
그래도 이걸 보니 내가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저런 일을 할 수 있을지 대략 윤곽이 잡힌다. 내가 해왔던 일이 하고싶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것에 일단 안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