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1. 02:23 from 소소한 일상
봄이 오긴 왔나보다. 
산뜻한 날씨에 힘입어 늘 입던 검은색 칙칙한 바람막이를 벗어던지고, 산뜻한 봄 자켓을 입었다. 
벌써 꽃들은 은은한 향기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주에 가지를 심은 레몬 버베나는 이제 제법 뿌리를 내렸는지 더 이상 잎이 마르지 않는다. 
한 주 내내 내 귀를 떠나지 않던 줄리아하트 노래도 여전히 상콤하고, 우연히 구한 틴에이지 팬클럽의 95년도 프랑스 어쿠스틱 라이브는 너무나 달콤하다. 

야식으로 라면도 먹었으니, 집에 가기 전에 자전거 페달을 좀 밟아줘야겠다. 음악을 들을지 바람소릴 들을진 자전거 타고 나서 결정해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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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의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