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긴 왔나보다.
산뜻한 날씨에 힘입어 늘 입던 검은색 칙칙한 바람막이를 벗어던지고, 산뜻한 봄 자켓을 입었다.
벌써 꽃들은 은은한 향기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주에 가지를 심은 레몬 버베나는 이제 제법 뿌리를 내렸는지 더 이상 잎이 마르지 않는다.
한 주 내내 내 귀를 떠나지 않던 줄리아하트 노래도 여전히 상콤하고, 우연히 구한 틴에이지 팬클럽의 95년도 프랑스 어쿠스틱 라이브는 너무나 달콤하다.
야식으로 라면도 먹었으니, 집에 가기 전에 자전거 페달을 좀 밟아줘야겠다. 음악을 들을지 바람소릴 들을진 자전거 타고 나서 결정해야지ㅎㅎ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목련 블루스 (5) | 2010.04.15 |
---|---|
4월이야기 개봉 10주년 (10) | 2010.04.11 |
생일선물 (0) | 2010.03.08 |
떠나요 (0) | 2010.02.24 |
I'm yours! (4) | 2010.02.10 |